등대(燈臺)는 램프와 렌즈를 이용해서 불빛을 비추도록 만들어진 탑(塔) 또는 건물을 말한다. 등대는 밤에 항해나 바다의 수로 안내를 돕는 역할을 하며, 주로 항구, 해변의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안개가 짙어서 시계가 불분명할시엔 등대에 설치된 공기압축기를 이용하거나, 레이더 비콘을 사용하기도 한다. 등대는 유인등대와 무인등대로 나뉘는데, 무인등대의 경우에는 전지를 사용하여 작동하며, 간혹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등대는 위험한 해안선, 험난한 여울이나 암초, 항구의 안전한 입구 등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며, 항공기의 운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때 널리 사용되었지만, 운용되는 등대는 높은 유지비와 현대의 전자 항해 보조 기구의 등장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등대의 역사
이미 유사이래 비스무리한 장치가 사용되어왔다. 주로 항구에서 항구의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연안에서도 쉽게 보이도록 밤새도록 불을 밝힌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적어도 고대 이집트 시절에는 이미 체계화되어있었으며, 헬레니즘 시대에는 그 유명한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의 등대가 있었다.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왕인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티르가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무려 160미터나 되는 높이에 거대한 거울로 불빛을 반사시켜서 거의 40km밖에서도 불빛이 보였다고 전해지나 15세기경에 지진으로 인해 무너졌다. 1183년 아랍의 지리학자 이븐 주바일의 기록에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음." 이라고 되어있지만 15세기경 모로코 출신 여행자인 이븐 바투타는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등대 입구로 들어가기도 버겁다." 라고 적어놓았던걸로 보아 그 사이에 기능을 잃어버린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AD 2세기경에 로마제국이 이 건물의 모양을 모방해서 스페인에 등대를 세웠는데, '헤라클레스의 탑'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등대는 놀랍게도 오늘날까지 현역으로 잘 작동하고있다.